동부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서 반격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 영토 일부를 되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내 우크라이나군 보급로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땅의 약 20%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전국에 방송된 TV를 통해 "러시아군이 약 70%까지 점령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20% 정도 몰아냈다"고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100일을 맞아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몇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진영에 공습을 가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러시아군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방의 장거리 무기를 충분히 갖게 되는 즉시 러시아군 대포를 우리 진영에서 밀어낼 것"이라며 "장담하건대 러시아 보병은 그대로 달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미국과 영국이 지원하기로 한 첨단 미사일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항공감시 레이더, 군용 헬기 등을 포함한 7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HIMARS는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이미 100일째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우리 팀은 훨씬 커졌다. 우크라이나군이 여기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여기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