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원령 아닌 '부분 동원령' 강조…국방장관 "2500만 자원의 1%"
"예비역 30만 명 동원…동원 국민은 계약제 군인 신분과 급여 제공"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돈바스-남부 주민투표에도 지지 표명
우크라이나 동북부 지역에서의 퇴각으로 궁지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전격 발동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의 러시아 점령지역 주민투표에 지지를 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분 동원령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동원령이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 동원령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며, 우선 군에 근무했고 특정 전공과 상응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 발령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푸틴 대통령도 이점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연설에서 "부분 동원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장관은 이날 러시아-24 TV 채널에 출연해 "부분 동원 기간에 예비군 30만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분 동원령은 공포한 날(21일)부터 시행된다.
쇼이구 장관은 "우리는 군 복무자, 전투 경험 보유자, 군사 전문 분야 종사자 등 엄청난 동원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2,500만 명인 총보유 자원의 1%를 부분 동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