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도 5G와 같은 월 30GB 정도의 요금제 출시해달라"
이통사 "현재는 5G·LTE 모두 신규 요금제 출시 계획 없어"
최근 5G 중간요금제 확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LTE 이용자들도 중간요금제 도입을 외치기 시작했다. LTE 중간요금제 도입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5G는 그나마 월 24~30GB 중간요금제가 있지만, LTE는 월 10GB 이하 요금제 외에는 월 100GB 요금제만 있다. 때문에 LTE 이용자들은 소외당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20대 사회초년생 김 모 씨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다. 5G 도입 당시에나 지금이나 대구에서는 5G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고 느껴 LTE를 고집 중이다. 김 씨는 "LTE도 5G처럼 중간요금제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월 10GB는 너무 적은데, 그렇다고 100GB 요금제를 쓰자니 아깝다"고 지적했다.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I.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제공] 분당에 사는 40대 직장인 장 모 씨는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G에 가입했지만, LTE 대비 속도체감도 크지 않고, 서비스되는 지역이 한정적이라 LTE로 전환되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LTE로 돌아왔다고 했다.
장 씨 역시 LTE 이용자를 위한 중간요금제가 전무하다는 것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중간요금제 미비로 월 10~30GB 가량 사용하는 LTE 이용자들은 5G 이용자보다 오히려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100GB 요금제를 선택하는 LTE 이용자들은 매달 7만 원 가량의 요금을 내야 한다. 5G 월 24GB 요금은 매달 6만 원 정도라 5G가 더 싼 셈이다.
장 씨는 "LTE 이용자들을 위한 월 20~30GB 정도의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건 5G가 LTE 이용자들을 5G로 옮기도록 강제하려는 꼼수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되면 LTE이용자들의 5G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요금제 선택의 다양성이 LTE에서 5G로 넘어가는 동기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LTE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 서울 용산구의 한 전자제품 매장 모바일 코너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이용자들의 요금제 다양화 요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당분간 요금제 확대는 없을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미 요금제는 세분화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로서는 LTE 뿐만 아니라 5G 역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