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장동현·김준·박정호 부회장 모두 유임
오너 3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승진
ICT 계열사에는 변화…유영상 SKT 사장, SKB 대표 겸직
SK그룹이 전문경영인 중심의 조직 안정과 미래 사업에 대한 적극 대응을 골자로 2023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 상황에서 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유임하되 미래 사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에는 변화를 줬다.
SK㈜를 비롯한 SK그룹의 각 계열사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을 비롯,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유임됐다.
CEO 교체는 최소화했지만 8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 총괄을 포함, 총 8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들이 자리를 교체하는 인사도 있었고 첫 여성 CEO도 나왔다.
▲ SK㈜ 이성형 CFO 사장. [SK] 지주사 역할과 신규 사업 투자를 맡는 SK㈜의 신임 사장에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명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91년 유공으로 입사해 SK㈜와 SK텔레콤에서 재무실장을 지냈다. 그는 장동현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그룹의 재무전략 수립과 투자금 확보, 사업 시너지 제고 방안 수립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SK스퀘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박 신임 대표는 SK그룹 내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SK㈜ C&C를 맡는다. IBM 출신인 그는 주요 인수합병(M&A)에 참여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 등 SK의 ICT 패밀리사의 사업협력 시너지를 리딩한다.
SK바이오팜은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사장도 겸직한다.
▲(왼쪽부터) 박성하 SK스퀘어 대표, 윤풍영 SK C&C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 각사 제공] 조직 운영에 변화를 준 곳도 있다.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SK케미칼 사장으로,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SK디스커버리 사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SK E&S는 기존 유정준 부회장, 추형욱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추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좌),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우) 미래사업을 선도할 ICT 계열사는 빠른 의사 결정과 실무 추진에 방점에 찍혔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하며 두 회사간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로 내정됐다. 그는 그룹 내 첫 여성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