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장사 총자산과 총부채 [대한상의 발표 캡처]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도 함께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였다. 전년동기대비 1.7%p, 전분기와 비교해도 1.0%p 줄었다.
매출액당기순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5.9%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7.4%보다 1.5%p 줄었다.
수익률이 악화된 가운데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이 주 요인으로 해석된다.
대상기업의 3분기 이자비용은 총 3.5조원으로 1분기(2.6조원)와 2분기(3.0조원)보다 높았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10.6배에서 8.0배로 급락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외부 차입이 늘며 전체기업의 3분기 누적 부채비율(81.4%)과 차입금의존도(19.4%)가 모두 작년 같은 기간의 부채비율(74.2%)과 차입금의존도(18.9%)보다 증가했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부채의 크기를 의미하는 부채비율은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치였다.
총자본에서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의 비중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도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2.3%p 떨어진 55.1%를 기록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저하됐다.
"기업 체감 경영위기는 코로나 당시보다 커"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위기가 코로나 당시보다 크다"면서 "공급망 훼손, 고금리, 고유가·에너지 등의 고비용 복합위기가 내년에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기업들의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고자산까지 늘어 기업의 활력도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6.1%, 2021년 6.6%에서 올해 8.0%로 증가했다.
재고자산회전율도 10.7회로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2020년 2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전율이 낮으면 재고자산의 소진속도가 더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국내 대기업의 가동률이 코로나 때보다 떨어졌고 기업들은 앞다퉈 내년 목표실적을 하향조정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활로를 찾아내는 기업가정신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