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22일 시립박물관에서 '밀양십이경도' 등 금시당 종중에서 기증하는 유물 3점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 22일 박일호 시장이 여주이씨 금시당공파 종손 이용정씨로부터 유물을 기증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밀양십이경도'는 1566년께 근재(謹薺) 이경홍이 그린 산수화다. 이 그림은 금시당 이광진(1517~1566)의 장남 이경홍(1540~1595)이 당시 지병으로 고생하는 부친을 위로하기 위해 그린 작품이다.
금시당(유원지)을 중심으로 밀양의 주요명소 12곳을 12폭에 담았다. 그림 하단의 시는 각 그림의 경치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글로서, 후일 금시당의 12대손 이용구가 지어 붙였다.
'밀양십이경도'는 여주이씨 금시당공파종중에서 대대로 가보로 내려져오다가, 1994년 종손 이용정 씨가 밀양시립박물관에 기탁함으로써 세상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이 그림은 임진왜란 이전 조선전기의 작품으로 작가가 분명하고, 진경산수화 화풍이 유행하기 전단계의 선구적 작품으로 당시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학계의 고증을 거쳐,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1996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