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불안, 은행 예금금리는 낮아"…채권으로 쏠려
금리 하락세 점쳐지는 부분도 긍정적…"매매차익 노린다"
연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고금리 바람을 타고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또 경신할 기세다.
부동산·주식은 불안하고 은행 예금금리는 매력적이지 않아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으로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개인 채권 순매수액은 총 7조733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배 급증했다.
2021년 4조5675억 원이었던 개인 채권 순매수액은 2022년 20조195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치솟으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그런데 지난 22일까지 이미 작년 순매수액의 3분의 1을 넘어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직접투자 외에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도 활발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 채권형 ETF에 총 6648억 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3개월 간 순유입 금액은 3조5949억 원에 달한다.
▲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채권으로 돈이 쏠리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 개인 채권 순매수액 기록 경신이 유력시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작년보다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개인의 채권 투자가 활발한 원인으로는 우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들 수 있다. 부동산은 여전히 하락세라 선뜻 손이 가지 않고 주식은 변동성이 극심하다. 갈 곳 잃은 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에 쏠린 것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산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인 국공채 쪽으로 돈이 이동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요새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진 부분도 채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채권 금리도 하락했지만, 아직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 금리는 4%대로 은행 예금보다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