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이 다음 달에 사흘간 조업을 중단한다. 체코 프리데크미스테크 지역 노쇼비체에 위치한 이 공장은 유럽연합에 있는 현대차의 유일한 완성차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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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체코 공장이 11월에 사흘간 조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한 '에 피에트나츠티 체제트' 기사. |
체코의 국가 통신사인 '체코통신사'(ČTK)와 경제 전문 매체 '에 피에트나츠티 체제트'(e15.cz)는 11월 6일 금요일, 9일 월요일, 27일 금요일에 이 공장의 조업이 중단된다고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은 이 공장 노조가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조업 중단 정보를 얀 로데크 현대차 현지 대변인이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로데크 대변인은 "생산 계획의 단기 조정은 현재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일반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3일간의 조업 중단은 신형 투싼 생산 준비를 고려해 결정됐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투싼, i30,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12월부터 이 공장에서 투싼의 부분 변경(개조)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조는 11월의 조업 중단일에는 지정되는 일부 직원만 출근하고, 그 이외 직원들은 단체 협약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받고 집에 머물게 된다고 밝혔다. 조업 중단 일정과 총 일수는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현대차 체코 공장 사측과 노조는 일시적 조업 중단 이유로 '생산 계획의 단기 조정', '신형 투싼 생산 준비'를 제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침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공장의 조업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2월, 9월에도 각 2일씩, 총 6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체코의 온라인 뉴스 포털인 노빈키 체제트(Novinky.cz)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 공장의 매출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현재 현대차 체코 공장에 약 2800명, 협력업체에는 약 8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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