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구협회장 다수, 현대그룹과 밀접한 관계 맺어"

전주식 기자 / 2026-07-31 09:22:43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현대와 축구협회 간 인적 카르텔 지적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인적 카르텔 문제와 많은 지역축구협회장들과 현대가(家)와의 끈끈한 관계가 주목을 끌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국민의힘)은 30일(목)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주요 시도축구협회장과 현대 계열사와의 협력관계를 밝히고 현행 대한축구협회 내에 만연한 인적카르텔 문제를 지적했다. 

 

▲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의원실 제공]

  

17개 시도축구협회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협회장들이 현대 계열사의 납품업체나 협력업체의 대표이사나 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 중의 일부는 정몽규 전 회장을 적극 옹호하고 박지성과 이영표 전 선수를 비판하며 혁신위원회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부산축구협회장은 지난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FIFA 윤리규정 15조에는 반드시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정관 3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규정되어 있다.

김승수 의원은 "지역축구협회장이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명백한 정치적 중립 위반"이며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즉시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정몽규 회장이 물러났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주요 의사결정을 좌우해온 회장 측근 그룹과 시도축구협회장 등은 건재하다"며 "한국 축구를 되살릴 혁신안들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협회 내 카르텔이 혁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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