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성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국제 학술지 'ACM IMWUT'에 게재
포스텍은 컴퓨터공학과 황인석 교수, 통합과정 최정원·강동현 씨 연구팀이 사용자의 일정과 이동 방식, 선호도를 고려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저탄소 일정을 제안하는 모바일 시스템 '에코테일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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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황인석 교수(왼쪽 사진부터), 포스텍 통합과정 최정원 씨, 포스텍 통합과정 강동현 씨. [포스텍 제공] |
연구 성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국제 학술지 'ACM IMWUT'에 게재됐으며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의 대표적 국제 학술대회 'ACM UbiComp/ISWC 2026'에서 발표된다.
기후변화를 걱정하고 탄소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도 매일 친환경적인 선택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기존의 친환경 기술은 주로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보여주거나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등 친환경적인 행동을 권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실제 일상에서 사람들의 선택은 시간, 비용, 체력, 약속, 날씨 등 여러 조건과 얽혀 있다. 아무리 친환경적인 선택이라도 자신의 하루 일정과 맞지 않는다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그리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날그날 '바꿀 수 있는 여지'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업이나 약속처럼 바꾸기 어려운 일정이 있는 반면, 보고서 작성이나 운동처럼 시간이나 장소를 조정할 수 있는 활동도 있고 날씨나 피로 등 그날의 상황에 따라 가능한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일상의 차이를 반영해 여러 개의 저탄소 하루 계획을 제안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공한다.
에코테일러의 핵심은 하루 일정 자체를 유연하게 조정한다는 데 있다. 어떤 활동의 시간을 조금 옮기면 걸어서 이동할 여유가 생길 수 있고 활동 장소를 다른 곳으로 바꾸면 불필요한 이동 자체를 줄일 수도 있다.
즉, 이미 정해진 하루 안에서 친환경 행동을 찾는 것을 넘어 하루의 일부를 유연하게 조정해 친환경 행동이 가능해질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에코테일러를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장소 점유 및 이동수단 사용에서 발생하는 하루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평균 5.48%, 최대 22.4%의 탄소 배출량이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에코테일러가 제시하는 여러 일정 후보 중 그날의 상황과 개인의 여건에 맞는 일정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면서 '실천 가능한 탄소감축 일정'을 만들어 실제 생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용자가 탄소 감축과 일상의 편의 사이에서 스스로 균형을 조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접근이 실제 생활에서도 유효함을 확인했다.
황인석 교수는 "앞으로 개인 맞춤형 계획 기술이 환경뿐 아니라 건강과 웰빙 등 다양한 가치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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