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밀리고 적자 쌓이고…함평자동차극장 9월부터 잠정 휴관

강성명 기자 / 2026-08-04 09:44:15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문화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전남광주 함평자동차극장이 개장 4년 8개월 만인 오는 31일 운영을 멈춘다.

 

▲ 함평자동차극장 전경. [함평군 제공]

 

OTT 확산으로 이용객이 급감한 데다 누적 적자가 8억 원에 육박하고, 인근 풍수해 정비사업까지 예정되면서다.

 

함평군은 자동차극장을 이달까지만 운영한 뒤 휴관한다고 4일 밝혔다.

 

함평자동차극장은 군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조성돼 2021년 1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영화 관람 문화가 OTT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이용객은 해마다 감소했다.

 

개장 첫해인 2021년 1만4138대였던 관람 차량은 2022년 7562대, 2025년 2393대로 줄었고, 올해도 7월까지 1227대에 머물렀다.

 

운영 실적도 악화됐다.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관람 차량은 3만3274대, 관람 수입은 6억4544만 원이었지만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 등 지출은 14억3866만 원에 달해 누적적자 7억9322만 원이 발생했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터 착수하는 '내교·기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도 휴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 구역에 자동차극장 나비관이 포함돼 정상 운영이 어려운 데다, 황금박쥐관만 단독 운영하는 방안 역시 영화 배급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함평군은 "자동차극장이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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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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