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호 함안군수 '첫 정기인사' 갖가지 잡음…승진 배제·비서 채용 논란

손임규 기자 / 2026-08-11 16:03:12
인사업무 담당 공무원 대기발령 또한 뒷말 무성

차석호 경남 함안군수의 취임 후 첫 인사와 관련, 승진 및 별정직 비서 채용 과정 등을 놓고 갖가지 잡음이 일고 있다.

 

▲ 차석호 군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8월 인사' 캡처 이미지. 

 

11일 함안군과 공직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6급 승진 인사에서 우수 공무원으로 손꼽히던 시설직 7급 공무원 A 씨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A 씨는 올해 상반기 근무성적평가(근평)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지사 표창까지 받아 이번 인사에서 승진 가능성 1순위로 거론됐지만, 승진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시설직 6급 승진자는 모두 4명으로, 이들 모두 A 씨보다 근평 순위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억측이 무성하다. 

 

A 씨의 부친은 전 함안군의회 의장으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인물이다.이렇다 보니 군청 내부 공무원 사이에서도 불공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근평 순위와 실제 승진 결과가 달라진 배경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함안군은 정치적 고려와는 무관한 인사라고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승진 심사는 인사 예고에 따라 업무추진 실적과 경력, 군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며 "정치적 보복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사업무를 담당하던 6급 공무원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도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인사 과정에 대한 외압이나 문책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해당 사안과 관련, "민선 9기 조직 구성을 위한 직위 공모 결과에 따라 내정된 후임자에게 원활하게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정기인사 일정을 맞추기 위한 일시적인 행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취임 직후 별정직 비서 임용 과정 또한 논란거리다. 차 군수는 7월 1일 취임 직후 비서실에 별정직 비서 1명을 배치해 근무하도록 한 뒤, 이후 군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관련 정원을 신설하고 8월 3일자로 정식 인사발령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원 신설과 조례 개정에 앞서 인력이 배치된 만큼 '선 배치 후 조례 개정' 방식으로 변칙 처리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함안군 관계자는 별정직 비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선 9기 출범 초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일반직 정원을 감축하고 별정직 정원을 증원하는 방식으로 조정했으며 전체 정원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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