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AI 피난훈련 평가' 개발…CCTV로 대피경로 분석

이수민 기자 / 2026-09-21 16:13:09
삼성화재가 임직원 피난훈련 과정의 대피 시작 시간과 이동경로, 병목 구간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현장 점검 중심의 피난훈련을 데이터로 평가할 수 있게 했다.

 

▲ 삼성화재 전경.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는 CCTV 영상과 건물 공간정보를 연계한 'AI 기반 피난훈련 정량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피난 과정에서 재실자가 언제 대피를 시작했는지와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어느 구간에서 인원이 몰렸는지 등을 분석한다.

국내 기업들은 관련 법령과 내부 기준에 따라 임직원 대상 피난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존 훈련은 실시 여부와 현장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돼 화재경보 이후 실제 대피까지 걸린 시간이나 특정 이동경로와 비상구에 인원이 집중됐는지 등을 수치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시스템은 △피난 개시 △이동경로 △병목 △비상구 이용 △반응 확산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피난 행동을 평가한다.

화재경보가 울린 뒤 실제 대피가 시작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확인하고 재실자의 이동경로와 특정 구간의 혼잡 여부를 분석한다. 비상구별 이용 인원도 비교해 특정 출구에 이용이 집중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주변 사람의 대피가 다른 재실자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경보 이후 대피 행동이 사업장 내부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파악한다.

삼성화재는 관련 기술인 '피난 평가 방법 및 장치'에 대해 지난 7월 특허를 출원했다. CCTV 영상과 공간정보를 결합해 피난 행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관계자는 "피난훈련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사업장별 취약 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0월 실제 사업장 피난훈련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의 분석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토대로 적용 범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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