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 노키아·HFR과 국내 실증망서 AI-RAN 시연
통신망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품질을 최적화하는 'AI 무선망(AI-RAN)' 기술 개발이 국내외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실증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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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T 도코모, 삼성전자 CI.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와 공동 개발한 AI-RAN 기반 '사용자 맞춤형 통신 품질 최적화 기술'을 검증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AI가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특성과 실시간 무선망 환경을 종합 분석해 서비스 품질 저하를 예측하고, 사용자별로 최적의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적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 적용해, 전파가 약한 지역에서 연결이 끊기는 등 품질 저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기술은 AI가 사용자별 이동 경로와 서비스 사용 패턴을 학습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최적의 주파수 대역 등을 미리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1월 NTT 도코모의 상용 네트워크와 현지 5G 시험망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시뮬레이션 검증을 진행한 결과, 서비스 전송속도 저하 발생 빈도가 13.1%에서 7.2%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양사는 네트워크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처리 프로세스도 함께 개발했다. 지난 2월에는 이를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에 공동 기고하며 6G 표준화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AI-RAN 실증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노키아, HFR과 함께 엔비디아 GPU 기반 범용 서버를 활용한 AI-RAN을 국내 실증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장비로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별도로 NTT 도코모와도 AI-RAN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하며 표준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개별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NTT 도코모와 AI-RAN 기술 고도화 및 표준화 협력을 지속해 사용자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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