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넘어 액상형까지…전자담배 3사, 무한경쟁 돌입

한상진 기자 / 2026-08-10 11:40:41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기존의 궐련형 중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영역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성인 흡연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가동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은 유럽연합(EU)의 배터리 탈부착 의무화 규제와 영국·프랑스 등 주요국의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금지 법안'이 가시화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한국필립모리스의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라인업.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기기 대신 '충전식 디바이스와 교체형 포드' 형태로 패러다임이 급격히 선회하는 추세다.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담배 기업들은 각사의 독자적인 가열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폐쇄형(CSV) 기기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18일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브랜드 '비브(VEEV)'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전선 확대에 나섰다.

새로 선보이는 '비브 인프라임'은 일회용 제품이 아닌 교체형 포드와 충전식 디바이스 구조를 적용했다. 일회용 담배가 유발하는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용자가 액상을 임의로 주입하거나 변형할 수 없는 폐쇄형 시스템을 채택해 신뢰도를 높였다.

BAT로스만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뷰즈'를 앞세워 일찌감치 국내 액상형 시장의 입지를 다져왔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 시장에 뷰즈를 출시한 이후, 흡연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뷰즈는 천연 니코틴을 활용한 차별화된 맛과 액상 잔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BAT로스만스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와 더불어 액상형 '뷰즈'를 양대 축으로 삼는 멀티 카테고리 전략을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KT&G는 궐련형 플랫폼 '릴 하이브리드'와 '릴 에이블'의 고도화로 독자적인 액상형 라인업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KT&G는 궐련형 스틱과 액상 카트리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독자적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여왔다. 이는 액상형 담배 특유의 연무량과 궐련형의 타격감을 동시에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정확히 저격했다는 평가다.

독자적인 CSV 기기인 '릴 베이퍼' 등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차세대 액상형 디바이스와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대기업 공세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비성인 흡연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비연소 제품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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