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패키지에 한글 담는다…K-푸드 마케팅 강화

유태영 기자 / 2026-09-29 11:06:18

오리온이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한글을 적극 활용하며 K-푸드와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브랜드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직접 표기하는 '한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오리온 베트남 꼬북칩 매장. [오리온 제공]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 역시 한국을 상징하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리온은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품명부터 한글을 활용한 사례도 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판매하던 네 겹 스낵 '마시타'의 제품명을 국내와 동일한 '꼬북칩(Kobukchip)'으로 변경했다.

미국 등에서 판매하는 '붕고(Bungo)'에는 현지 바이어들의 요청을 반영해 한글 제품명인 '참붕어빵'을 함께 표기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글이 제품의 시선을 끌고 한국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을 제품에 적용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따요(오!감자)' 패키지에는 한국에서 익숙한 '찍먹'이라는 표현을 넣었으며,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오스타(포카칩)' 등에는 '대박'이라는 표현을 적용했다.

제품 맛을 알리는 과정에서도 한글을 활용한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랑리거랑(꼬북칩)'에는 '콘스프', 베트남 '따요'에는 '떡볶이', 인도 '케이스낵'에는 '스파이시' 등 맛과 관련한 표현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 같은 한글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출신 국가를 강조하는 동시에 해외 소비자가 한국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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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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