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정 어렵지만,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할 예산까지 위축돼선 안 돼"
"상임위원회 중심 사업 필요성과 효과 철저 심사하고, 살펴볼 것"
남종섭(민주·용인3)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집행부와 만나 엄중한 재정 여건 속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에 뜻을 모았다.
![]() |
| ▲ 지난 29일 저녁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열린 '도-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추미애 경기지사와 도정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도의회는 지난 29일 저녁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도-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남 의장을 비롯해 고은정(민주·고양10)·김미숙(민주·군포3) 부의장 등 의장단과 양 교섭단체 안광률(민주·시흥1)·방성환(국힘·성남5) 대표의원, 각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서는 추미애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실·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 의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회는 167명의 의원이 함께하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 다른 시도의회에서도 그 규모와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경험 많은 두 분 부의장님과 양당 대표의원님, 상임위원장님들께서 충분히 소통하며 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재정이 어렵다는 점은 의회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할 예산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철저히 심사하고, 교섭단체 차원에서도 통해 도 재정의 실상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장은 이어 "자주 소통한다면 도정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경기도의회 167명의 의원님들도 도민의 부름을 받고 온 만큼, 추 지사님의 도정 철학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도 "경기도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해법은 다를 수 있지만 경기도를 더 나아지게 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 지사는 "공공기관 회계감사가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관련 조례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받는데 도지사 임기가 4년인데 5년마다 회계감사를 받는다고 한다"며 "그래서 제가 예산 형편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하면 그 기관장이 모르고 말하는 경우도 꽤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
| ▲ 지난 29일 오후 도담소에서 진행된 경기도-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만찬간담회에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그러면서 "이거 큰일이구나. 그러한 것들이 조례 사안이면, 의장님 이하 우리 위원장님들과 차분히 상의해나가면서 조례도 바꾸고 감사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배정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
추 지사는 "의원님들의 선거구가 있고, 나를 뽑아준 도민에게 적절한 응답이 있어야 해서 늘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선출직을 여러 번 해본 경험으로는 우리 경기도도 골고루 균형 발전 예산을 통해 응답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재정 사정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조금 참아 달라. 예산 사정이 풀리는 대로 어려운 곳부터 풀어나가도록 상의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재정사정은 위기 상황이다. 현재 경기도의 부채 규모는 6조7439억 원으로, 2020~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지원한 3조4000억 원 규모의 민생지원금과 국책 사업 도비 매칭, 확장 재정 등에 따른 영향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역개발기금 도융자금 3조8916억 원, 통합계정 도 융자금 1조1912억 원, 지방채 1조6611억 원이다.
지방채와 내부거래 도 융자금 등 상환액은 올해 4300억 원, 2027년 4400억 원에서 2028년 1조4187억 원, 2029년 1조7094억 원으로 급증해 도 재정의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