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승인 획득'…LG전자,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

한상진 기자 / 2026-09-22 13:24:33
2.5㎿급 CDU 'DSX 레디' 제품으로 승인…소·중·대용량 냉각 라인업 완성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진입 기반 마련…액체냉각 솔루션 시장 주도권 확보

LG전자가 엔비디아의 기술 규격에 맞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핵심 설비의 품질 검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전력·공조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엔비디아로부터 2.5㎿(메가와트)급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CDU)에 대한 AI 팩토리 규격 승인을 획득해 'DSX 레디 CDU' 제품으로 인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 LG전자의 액체냉각 솔루션 CDU라인업. 600㎾(왼쪽부터), 1㎿, 2.5㎿ 제품. [LG전자 제공]

 

앞서 지난 7월과 이번달 각각 600㎾(킬로와트)급, 1㎿급 CDU 승인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 2.5㎿급까지 추가 요건을 충족하면서 소용량부터 대용량에 이르는 액체냉각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번 승인을 받은 2.5㎿급 CDU는 고집적·고발열 AI 데이터센터의 열을 제어하는 핵심 공조 설비다.

 

차세대 AI 가속기 도입으로 서버 랙(Rack)당 전력 밀도가 메가와트급으로 급증함에 따라, 개별 랙 단위 냉각(인랙) 방식 대신 여러 랙을 그룹으로 묶어 일괄 냉각하는 행(Row) 단위 '인로우(In-Row)' 방식이 확산하는 추세다.

최신 AI 서버 랙 20대 단위(약 2.4~2.5㎿)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2.5㎿급 규격은 대용량 액체냉각 시장의 핵심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차가운 물을 공급하는 고효율 칠러부터 공기조화기(CRAH), CDU, AI 칩에 직접 접촉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 솔루션을 완성해 맞춤형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AI 반도체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면서 전통적인 공랭식 한계를 극복하는 액체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 구축의 필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규격 인증을 보유한 대용량 공조 솔루션 확보는 B2B 사업 내 고부가가치 데이터센터 공조 비중을 늘리고 장기 공급 계약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상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 액체냉각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엔비디아 DSX 규격 승인을 계기로 더욱 신뢰성이 높고 효율적인 냉각 솔루션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본격 공급하며, 차세대 액체냉각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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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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