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농업용 저수지·마을상수도' 고갈…10개 마을 제한급수

손임규 기자 / 2026-08-15 14:41:44
14일 자정 현재 밀양댐 저수율 31.2%까지 낮아져

경남 밀양댐 저수율이 14일 자정 기준으로 31.2%까지 뚝 떨어지면서, 밀양지역이 농업용수는 물론 주민 식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 밀양 내일동 용평2통 마을상수도 배수지 모습. [손임규 기자]

 

15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밀양지역 마을상수도 128개 소 가운데 10개 소에서 식수 부족으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마을 주민은 900명에 달한다.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는 10개 마을(△삼랑진읍 염동·안촌 단장면 사지·시전·구석천 상남면 남산·관동 산내면 마전·상양 내일동 활성2통)은 대부분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시는 급수난 해소를 위해 하루 8t 규모의 급수차를 운용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로 제한급수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시는 상동면 솔방·상도곡, 단장면 용포·중리·국동 등 5개 마을을 '급수난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밀양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염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질 경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이 동시에 심화될 전망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읍·면·동에서 급수를 요청하면 신속하게 급수차를 투입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차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병물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을 비롯해 양산과 창녕 3개 시·군 51만여 명의 취수원인 밀양댐 저수율은 지난달 29일 기준 34%에서 8월 10일 31.9%로 감소했고, 14일 자정 기준으로는 31.2%로 더 낮아졌다.

 

경계 단계인 밀양댐에 비해 섬진강 주암댐의 경우 저수율이 14일 기준 27.73%로 가뭄 '심각' 단계를 보이고 있다.

 

▲ 14일 자정 기준 낙동강 밀양댐과 섬진강 주암댐 저수율 현황표. [국가가뭄정보 포털 캡처 이미지]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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