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산업 날개 달려면…제5차 국가철도망에 '우주선철도' 반영해야

강성명 기자 / 2026-10-19 14:57:58
벌교-고흥-녹동 46.8km 연결…사업비 1조2천억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른 고흥이 이번에는 철도 연결에 사활을 걸었다. 우주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고흥으로 향하는 철도망은 없다는 이유다.

 

▲ 우주선철도 노선 근경. [고흥군 제공]

 

전남광주 고흥군은 "우주산업 기반시설과 광역교통망을 함께 구축해야 국가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고흥 우주선철도' 건설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15일 강조했다.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나로우주센터를 품은 고흥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됐다. 

 

정부는 2031년까지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등을 갖춘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망 부재는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꼽힌다.

 

수도권과 주요 산업·연구 거점에서 고흥으로 이동하기가 불편하고, 우주산업 특성상 중요한 전문 인력 간 교류와 기업 간 협력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우주선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46.8㎞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2000억 원이다.

 

▲ 우주선철도 노선 원경. [고흥군 제공]

 

철도가 개통되면 고흥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앞으로 10년 동안 국가 철도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사업이 반영되지 못하면 추진이 장기간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우주산업 육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에서 우주로 향하는 길을 열었지만, 정작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인 고흥으로 향하는 길은 열악하다"며 "고흥 우주선철도는 단순한 지역 숙원사업을 넘어 국가 우주산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국가 우주산업의 성장 속도에 교통망 구축이 뒤처지지 않도록 고흥 우주선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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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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