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道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발간…스케일업 중심 성장전략 제시

진현권 기자 / 2026-07-27 15:38:14
공공 창업공간 투자와 네트워크 연결 성장 플랫폼 재편
AI, 제조AX, 첨단반도체 등 전략산업 중심 딥테크 창업생태계 강화 필요
김현곤 원장 "도내 유망기업 고성장기업 도약위해 스케일업 지원체계 강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7일 발간한 '경기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를 통해 경기도 창업정책의 방향을 양적 성장에서 스케일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2026 경기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표지. [경과원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기술창업 기반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경기도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7만1081개로 전국의 32.2%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창업 가운데 기술창업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어 기술집약형 창업구조가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창업은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업 창업은 증가하면서 기술창업이 지식기반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벤처투자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경기도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58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고, 전국 벤처투자 비중도 23.3%까지 확대됐다.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전국의 22.3%를 차지하며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딥테크 기업이 집적되면서 기술창업과 투자 확대가 함께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 기반과 혁신역량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공공 창업공간은 전국의 18.7%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기업부설연구소와 기업 연구인력도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창업기획자는 전국의 9.8%,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는 7.0%에 머물러 민간 투자와 액셀러레이팅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도내 기업들에 대한 후속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선 공공 창업공간을 투자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재편하고 AI, 제조AX, 첨단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전략산업 중심의 딥테크 창업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산업별 테스트베드와 전문 액셀러레이팅, 산업별 펀드를 연계하고, 경기도의 산업·실증 기반과 서울의 투자·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수도권 연계형 창업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의 우수한 기술창업 기반을 민간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계해 도내 유망기업이 고성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확대해 경기도 산업과 창업정책을 선도하는 정책 싱크탱크 역할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과원은 지난 5월 2일 '2026 경기도 중소기업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보고서는 도내 중소기업의 업종구조, 종사자수, 수출 및 생산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기업 당 평균 종사자는 2020년 2.49명에서 2023년 2.30명으로 감소했고, 기업 신생률은 2020년 16.8%에서 2024년 13.0%로 하락하는 등 기업의 역동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중소기업의 정책 초점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경과원은 제안했다.

 

경과원은 지난해 12월에 낸 '경기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 연구보고서를 통해서는 '차세대 K-배터리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차전지 산업거점 확보 △이차전지 특화 분야 기술 및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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