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닌 랙 구조 화재 취약성 등 개선 방안 마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한 긴급 화재안전점검과 함께 중앙정부에 대한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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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물류창고 화재안전 강화 전략 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18일 인천에서 발생한 대형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경기도 내 대형 물류창고의 화재 위험요인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화재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결과에 따라 경기도소방은 연면적 10만㎡ 이상 쿠팡 물류창고 15개소를 우선 점검하고, 이후 소방안전관리 특급대상 41개소와 연면적 1만5000㎡ 이상 1급 대상 432개소로 점검을 확대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배터리 및 위험물 저장·취급기준 준수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관계인 안전관리체계 등을 중점 확인한다.
이와 함께 법령 상 기준 준수 여부는 물론 최신 안전기준에 비춰 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현장의 잠재적 위험 요인까지 폭넓게 살펴 점검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대형 물류창고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매자닌 랙 구조의 화재취약성과 화재 확산 특성, 소방대 접근성과 방수 활동 제약 요인 등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물류창고 화재안전기준 강화를 위한 법률·제도 개선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추미애 지사는 "이 사안은 생명, 안전과 관련된 사항으로 화재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현장 대응체계 역시 강화한다.
소방관서장 현장 안전지도와 긴급 화재안전조사, 관계인 소방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물류창고 대표자와 안전관리자 간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한다.
한편,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닷새 만인 지난 22일 오후 8시35분 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8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9대를 투입해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건물 진화과정에서 붕괴위험이 제기되면서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화재는 물류센터 6층 내부 메자닌 2층 선반에 놓여 있던 박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6층에서 시작된 불은 상층부로 확산돼 큰 피해를 냈다.
이 과정에서 현행 제도상 메자닌 구조는 물류창고 등록 시 의무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실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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