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폴레 코리아' 앱 출시해 픽업주문 가능해져
쉐이크쉑은 국내 진출 후 3년 뒤 배달 서비스 개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더현대서울에 2·3호점 오픈 예정
지난달 서울 강남역 인근에 국내 1호점을 연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치폴레(Chipotle)가 개점 초기부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시간 대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픽업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배달앱을 통한 주문은 아직 받지 않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상미당홀딩스에 따르면 치폴레 한국 운영사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는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애플리케이션 '치폴레 코리아(Chipotle Korea)'를 지난달 30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동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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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시민들이 오픈 전 길게 줄 서 있다. [뉴시스] |
이번에 출시한 치폴레 코리아 앱은 매장 도착 전 미리 주문한 뒤 지정 시간에 픽업대에서 음식을 수령하는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원하는 픽업 시간을 10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신규 앱 서비스를 통해 현장 주문 고객과 픽업 고객의 동선이 분리되면서 매장 내 대기시간이 줄고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일 강남역에 아시아 첫 매장이자 한국 1호점을 연 치폴레는 상미당홀딩스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가 미국 치폴레 본사와 세운 합작법인 S&C가 운영하고 있다.
치폴레 강남점은 오픈과 동시에 현재까지 오픈런 인파가 개점 전부터 장사진을 이뤄 수시간 대기해야 매장에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렇데 인기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한국 치폴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 아직 입점하지 않았다. 현실적인 이유는 현재 매장 방문 고객 대기시간만 수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배달주문까지 받기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치폴레 방문 고객 주문을 받는 동시에 불특정 시간에 접수되는 배달 주문 메뉴까지 제조하려면 물리적 공간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 향후 국내 매장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이 같은 쏠림현상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배달앱 주문시 수수료를 모두 본사가 내야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 치폴레 본사에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데 여기에 배달앱 수수료까지 내면 개점 초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과거 쉐이크쉑 사례를 보면 당분간 상미당홀딩스는 매장 방문 고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에 강남에 1호점을 연 쉐이크쉑도 개점 초기엔 배달 운영하지 않다가 오픈 3년 후에 강남점과 청담점을 시작으로 배달 점포를 점차 확대했다.
상미당 관계자는 "오픈 초기이다 보니 최상의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배달 서비스와 관련해선 논의된바 없다"고 말했다.
치폴레는 이달 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호점을 연다. 3호점은 오는 12월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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