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소식] '수퍼 페스티벌' 반대 입장문-공무 국외출장 취소

손임규 기자 / 2026-08-06 16:50:51

경남 밀양시가 7일 개막 예정된 '수퍼 페스티벌'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시의회가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히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 밀양시의회 청사 모습. [밀양시의회 제공]

 

밀양시의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타들어 가는 농심을 외면한 전시성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지금은 모든 행정력을 가뭄 극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축제 개최 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손문규 의장은 "농민들은 논밭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축제장에서 물을 사용하며 연예인을 초청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묻고 싶다"며 "시민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에서 경제적 효과만을 앞세우는 것은 행정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밀양시는 7일부터 9일까지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 '2026 수퍼페스티벌'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약자와의 신뢰 등을 고려해 축제를 진행하되 물 사용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밀양지역 농업용수 저수율은 30.4%로, 평년 대비 40.2%에 불과하다.

 

밀양시의회, 올해 공무 국외출장 전면 취소

 

밀양시의회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공무 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민생 지원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비축할 수 있는 예산은 총 4750만 원(의원 국외연수비 3250만 원, 수행직원 여비 1500만 원)이다.

 

손문규 의장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시민들의 고충이 큰 만큼 의회도 시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며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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