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포인트,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적립률 5%→1%
오아시스, 결제금액 3% 적립·무료배송 서비스 종료
CJ더마켓,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오아시스가 그간 회원들에게 제공했던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축소하면서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더마켓이 다음달부터 상품 결제금액의 50% 까지만 적립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이달말까지만 상품 결제금액의 100%를 모두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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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더마켓(왼쪽)과 오아시스마켓 앱 화면. [앱 화면 갈무리] |
또한 지금까진 적립금으로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적립금으로 배송비 결제가 불가하다. 지난 1일부터는 무료배송 쿠폰 사용조건도 기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문턱이 높아졌다. 다만 다음달부터 적립금 사용 기한은 종전 90일에서 180일로 90일 더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부터 기존 유료멤버십인 '더프라임' 서비스를 종료하고 '더마켓멤버스'를 출시했다. 누적구매 금액에 따라 4단계로 회원 등급을 분류하고 등급에 따른 혜택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중이다.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7조111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2% 감소했다.
SPC그룹의 해피포인트는 다음달부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주요 브랜드 적립률이 결제금액의 5%에서 1%로 축소된다. 예컨대 1만 원을 결제했을 경우 기존엔 500원이 적립됐지만 다음달부터 100원만 적립된다. 기존보다 적립금이 80% 줄어드는 셈이다.
라그릴리아, 패션 5 등은 해피포인트 적립률이 2%에서 1%로 줄어든다. 잠바주스와 쉐이크쉑은 기존대로 각각 5%, 2% 적립률이 유지된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케이뱅크 멤버'에게 제공했던 결제금액의 최대 3% 포인트 적립 혜택을 최근 종료했다. 9900원 이상 구매 시 제공했던 무료배송 서비스도 종료했다.
소비자들의 '록인효과'(Lock-in effect)를 위해 포인트 적립을 내세우다가 수익성 확대를 위해 혜택을 축소하는 행태로 풀이된다. 록인 효과는 소비자가 특정 제품이나 멤버십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하면, 다른 대안이나 경쟁 제품으로 이동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뜻한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혜택 축소에 대해서 반발하며 회원 탈퇴 후 다른 채널이나 브랜드로 옮기겠다는 반응이다.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CJ더마켓 적립금 남은거 정리하고 탈퇴해야겠다', '해피포인트 적립률 축소 소식을 듣자마자 앱을 지워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은 "기업들이 구독 멤버십이나 적립률 등을 축소하는 것은 비용 대비 매출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초기엔 비용 부담을 감수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으면 점점 혜택이 축소되거나 사라지곤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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