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000억 투입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시 쿠팡에 위협
네이버와 롯데마트가 새벽배송을 본격화하면서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나섰다.
규제 완화로 대형마트들까지 새벽배송 경쟁에 뛰어들면 쿠팡의 유통업계 1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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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와 롯데마트가 쿠팡을 따라잡는 모습. [챗GPT 생성] |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10월부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용 새벽배송도 본격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4550억 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부문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3조6884억 원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늘었다. 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새벽배송 시장까지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7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온라인 전용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엔 약 2000억 원이 투입됐다.
센터에서 배송은 2시간 단위로 하루 최대 13회차(24시간) 실시된다. AI 배차 알고리즘이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시 배송이 가능한 최적 경로를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부산과 창원, 김해는 센터에서 직접 배송을 시작한다.
제타 스마트센터 2호점은 경기 고양시에 짓고 있어 향후 수도권 배송권역 확대 뿐만 아니라 배송 시간도 더욱 앞당길 전망이다.
제타 스마트센터는 오프라인 점포가 아닌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여서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새벽·주간·야간 배송을 자유롭게 운영가능하다.
쿠팡의 새벽배송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완화 여부도 주목받는 이슈다.
현재 정부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을 포함한 6차 유통산업발전기본계획을 검토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관련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규제 완호로 대형마트까지 모두 새벽배송에 뛰어들면 쿠팡의 유통업계 1위 자리가 위협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네이버와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가 새벽배송까지 뛰어들면 쿠팡의 독주체제에 균열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까지 완화될 경우 쿠팡이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소비자들에게 어떤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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