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찾은 안민석 교육감, 페치카 최재형 교육 정신 기려

진현권 기자 / 2026-08-14 17:17:28
2019년 최재형 선생 기념비 건립 당시 참석…7년 만에 현장 찾아
역사탐방단, 고려인 학교서 교육 교류 및 지원 방안 논의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연해주의 난로(페치카)'로 불리는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교육 사업가 최재형 선생의 유적지를 찾아 참배하고 현지 고려인 학교를 방문해 선생의 숭고한 교육 정신을 되새겼다.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왼쪽 5번째)이 지난 13일 연해주 최재형 선생 기념비를 찾아 참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번 방문은 2019년 최재형 선생 기념비 건립 당시 안 교육감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안 교육감은 7년 만에 다시 현장을 방문해 참배하고 현지 학교와의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최재형 선생은 임시정부 재무총장이자 연해주 항일 투쟁에 앞장선 인물이다.

 

사업을 통해 모은 막대한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뿐만 아니라 30여 개에 달하는 한인 학교 설립과 민족 인재 양성에 바친 '교육독립운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안민석 교육감과 탐방단은 최재형 선생 기념비 앞에서 헌화와 추모 행사를 통해 최재형 선생의 교육 헌신을 되새겼다.

 

이어 일행은 현지 최재형 고려인 민족학교를 방문해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고려인 후손 학생들과 교원들을 격려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문화교류 공연을 선보이며 방문단을 환영했다. 안 교육감은 이어진 고려인 학교 교직원과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과 실질적인 교육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독립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최재형 선생의 숭고한 업적과 유산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가 공동체 의식과 평화를 지키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교육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족의 스승 백산 안희재아 페치카 최재형 선생의 발자취를 홈모하며 만주와 연해주로 떠난다"고 알렸다.

 

안 교육감은 "오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걸출한 독립운동간 두분의 로트를 찾아 만주와 연해주를 향한다"며 "연해주의 거부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을 비롯한 연대부 독립운동의 대부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고 따뜻하게 품어준 모습 때문에 연해주 한인들은 선생을 러시아어로 난로를 뜻하는 패치카로 불렀다"며 "나는 2019년 소강석 목사님을 도와 총살 직전 가족과 함께 살았던 페치카의 집 마당에 흉상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영사관과 함께 최재형 민족학교를 설립하기로 의기투합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추진되지 못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최재형 민족학교를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설립한다면 최재형 선생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교육감은 제81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11일부터 15일까지 만주와 연해주 일대 유적지 탐방길에 올랐다.

 

교육독립운동가 유적지를 탐방하며, 그 고귀한 뜻을 기리고, 경기 역사교육 대전환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현권 기자

진현권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