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17인치·접으면 8인치…접는 방식·출시 일정 미공개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 시연…완제품 상용화는 별도
삼성전자가 접으면 8인치, 펼치면 17인치인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30일 X 계정 '@kro_roe'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계정은 지난 8월 말 제조사를 밝히지 않은 채 17인치 기기의 여러 버전과 시험용 제품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월 29일 후속 게시물에서 삼성을 지목하며 개발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매체 탄니엔과 삼성 전문 매체 샘모바일도 같은 계정의 주장을 토대로 보도했다.
개발설의 핵심은 큰 화면과 휴대성을 함께 갖춘 태블릿이다. 유출 계정이 제시한 크기는 펼쳤을 때 17인치, 접었을 때 8인치다. 탄니엔은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구조나 갤럭시 Z 폴드처럼 외부 화면을 따로 두는 구조가 가능성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두 구조는 화면 보호와 비용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탄니엔은 바깥으로 접는 방식은 주 화면이 외부에 노출돼 손상 위험이 있고, 안쪽 17인치 화면에 별도의 8인치 외부 화면을 더하면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 계열의 대형 접이식 화면 기술은 이미 전시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공식 자료에서 화면을 펼치면 최대 17인치, 가로세로 비율은 4대 3이 되는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접으면 태블릿 크기로 휴대하고 펼치면 더 큰 화면을 쓰는 용도였다. 이는 전시용 패널 시연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13인치급 휴대용 컴퓨터, 펼쳤을 때 17.3인치 화면으로 쓰는 노트북형 '플렉스 노트' 시제품도 선보였다. 이처럼 대형 화면을 접는 기술을 보여주는 패널 시제품과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판매용 태블릿은 상용화 판단이 별도로 필요한 단계다.
폴더블 태블릿 출시설이 실제 제품 공개로 이어지지 않은 전례도 있다. 2023년에는 다른 유출 계정을 근거로 '갤럭시 Z 탭'이 갤럭시 탭 S9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해당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번 17인치 개발설 역시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샘모바일은 이를 미확인 소문으로 다뤘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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