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급발진' 주장 매년 증가…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7-29 16:59:22
60~80대 운전자, 전체 71.5%…면허소지자 중 같은 연령대는 22.6%
국과수 급발진 의심사고 감정 건수 매년 증가세…지난해 100건 넘겨
"미디어 영향으로 '급발진' 개념 확산…사고시 불안·공포에 급발진 주장"
차량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가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최근 5년간 감정한 급발진 의심사고 중 운전자 나이가 확인된 총 326건의 사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다.
사고 발생 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45건에 불과했던 국과수 급발진 의심사고 감정 건수는 지난해(105건) 처음으로 100건을 넘겼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8건이 진행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들의 평균 연령은 △2020년 61.2세 △2021년 63세 △2022년 62.2세 △2023년 67세였다. 2022년을 빼곤 오름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급발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대중들에게도 급발진 개념이 널리 알려졌다"며 "사고 시 공포감과 불안감으로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고령 운전자가 급발진 의심사고를 주장하는 사례가 많아진 만큼 앞으로 대책이 필요하다"며 "운전할 때 여러 가지 인지 능력이 젊었을 때와 차이가 있음에도 스스로 그런 문제점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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