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비엔티, 중동 오만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서승재 기자
seungjaeseo@kpinews.kr | 2026-05-11 07:19:57
국내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엔티'(EL B&T)가 중동 오만에 총 3600억 원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10일(현지시간) 오만 현지 매체인 오만옵저버에 따르면 전기차 및 2차전지 배터리 기술 기업 이엘비엔티는 이날 오만 특별경제자유구역청(OPAZ)과 두쿰 경제특구(SEZAD)에 9620만 오만 리알(약 362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 용익권 협약에 서명했다. 투자 용익권은 타인의 부동산을 일정 기간 사용하고 수익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프로젝트는 2단계로 진행된다.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대의 전기차와 160만 개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부지 면적은 약 46만7000㎡이며, 2단계에는 추가로 42만9000㎡가 배정될 계획이다.
김영일 이엘비엔티 회장은 "2028년 3월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재생에너지 시설로 충당하는 등 친환경 생산 방식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해양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오만 기업과 협력하여 고무보트(RIB) 및 어선용 외장형 전기 엔진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9년 설립된 이엘비엔티는 전기 승용차·버스·트럭·자전거 및 차량 파워트레인 시스템 개발·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전기차 전용 7단 트랜스미션을 자체 개발했다. 인도·튀르키예 등에도 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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