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켈리 '트럼프에 쓴소리'

윤흥식

| 2018-12-31 06:23:34

"군인은 도망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버텼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장벽 아닌 사람과 기술"

새해 1월 2일 퇴임하는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에 대해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와 함께 일하는 것은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며 "군인은 도망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18개월을 버텼다"고 털어놓았다. 

켈리는 30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 간의 견해 차이를 언급했다. 

 

▲ 사임을 앞둔 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뉴시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등을 지시하며 막무가내라는 주장에는 "그가 내게 불법적인 일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만약 그가 그렇게 했다면 나는 진작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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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집착하는 '국경 장벽'과 관련 "우리에게는 사람과 기술이 필요하지, '벽'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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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은 여전히 '벽(wall)'이라고 말한다. 종종 '장벽(barrier)'이나 '울타리(fencing)'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강철 슬랫(steel slats)'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켈리는 또 또 현재의 이민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은 압도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며 많은 이민자들을 브로커들에 의한 희생자들로 묘사했다.

 

켈리는 특히 "나는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후 죽은 아이들에 대해 연민 외에 다른 감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국경 상황과 2명의 과테말라 아이들 사망에 대해서는 백악관보다는 의회와 이민자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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