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퀄컴·인텔 뭉친 '오픈소스 통신망'…위성통신 품고 고도화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10-27 08:54:33

지난 8일 두 번째 소프트웨어 공개…다중 안테나·보안 기능 강화
기지국 핵심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상용 제품 적용이 과제

삼성전자와 퀄컴, 인텔 등이 참여하는 OCUDU 에코시스템 재단이 위성통신 지원과 무선 성능을 강화한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며 차세대 통신망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OCUDU 재단과 영국 통신 전문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8일 오픈소스 무선접속망(RAN) 소프트웨어의 두 번째 버전인 'OCUDU 26.10'을 공개했다. 지난 4월 첫 버전을 선보인 지 약 6개월 만이다.

OCUDU는 'Open Centralized Unit Distributed Unit'의 약자로, 기지국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장치(CU)와 분산장치(DU)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소스코드를 공개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함께 기능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리눅스재단 산하 OCUDU 에코시스템 재단은 이러한 개발과 기술 확산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체다.

새 버전에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의 릴리스17에 기반한 비지상망(NTN) 지원 기능이 포함됐다. 개발자들이 지상망뿐 아니라 위성을 활용하는 5G 통신 기술도 구현하고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선 성능도 개선했다. 송신·수신 안테나를 각각 8개 활용하는 '8T8R' 다중입출력(MIMO)과 특정 방향으로 전파를 집중하는 빔포밍 기능 등을 강화했다. 위치 측정 기능을 추가하고 통신 지연을 줄이기 위한 기능과 보안 시험도 확대했다.

재단은 지난 3월 MWC 바르셀로나 2026에서 출범했다. AMD와 AT&T,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버라이즌 등이 초기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삼성전자가 4월, 퀄컴이 5월, 인텔이 8월 프리미어 회원으로 합류했다. 프리미어 회원은 재단 이사회에 참여해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한다.

미국 전쟁부 FutureG 프로그램의 톰 론도 수석책임자는 모바일월드라이브 인터뷰에서 첫 버전이 기본적인 5G 통화와 데이터 연결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버전은 무선 성능과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는 상용 제품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다. 론도 책임자는 기업들이 OCUDU를 자사 제품이나 소프트웨어와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 제품은 물론 시제품과 시험시설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한 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