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외국 관광객 400만 시대' 눈앞…소비 증가세도 괄목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9-04 11:04:06

7월까지, 부산 연간 목표 73.2% 달성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이 부산 찾아

올들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92만7674명으로 집계돼, 8월 중에 지난해보다 두 달 빠른 '300만 명 돌파'를 이뤄낸 것으로 추정됐다. 7월 말 수치는 전년 동기(200만3466명) 대비 46.1%나 증가한 것으로, 연간 목표 400만 명의 73.2%에 해당한다. 

 

▲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가 만나는 광안대교 일대 전경. [셔터스톡]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는 지난해 처음 실현된 것으로, 당시 돌파 시점은 10월이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이뤄진 셈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는 가을철 대형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부산시 자체 목표(40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50만745명으로, 지난 6월 기록(48만4057명)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우며 두 달 연속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한 달 부산지역 외국 관광객 전국 점유율이 24.2%로,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국가별 외국 관광객은 △대만(12만8000명) △중국(12만5000명) △일본(4만9000명) △미국(4만 명) 순이었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7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는 7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나 늘어났다. 서울(6조7486억 원)에 이어 전국 2위다. 부산은 같은 기간 제주(3438억 원)와 함께 비수도권 외국인 소비의 75.2%를 차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의료관광 소비의 높은 증가세다. 1~7월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가 118.4% 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역 의료관광 소비의 37.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한국관광데이터랩신용카드 빅데이터 기준) 

 

이 같은 성장세는 부산·동남권 관광의 핵심 관문으로 자리잡은 김해국제공항의 영향이 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4341명으로, 전년 동기(69만1993명) 대비 46.6% 증가했다.(한국관광공사 발간 '한국관광 리포트') 이는 청주·대구·김해·제주 4개 지방공항 가운데 최대 증가율이다.

 

전재수 시장은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98%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부산과 동남권에 머문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 확산이라는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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