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용 화장품, 환경오염 유발 물질 기준치 초과

손지혜

| 2018-12-21 09:22:03

사이클로실록세인, 생물체에 높은 농도로 축적
메이크업리무버·린스 등에 사용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수의 세정용 화장품에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생물체 내에 높은 농도로 축적되는 '사이클로실록세인'성분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세정용 화장품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실태 조사 결과 17개 제품이 유럽연합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클로실록세인은 실리콘의 종류 중 하나로 화장품에 정전기방지제·연화제·보습제·용제·점도조절제·모발컨디셔닝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사이클로실록세인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된 세정용 화장품 20개 가운데 19개 제품에서 'D4'와 'D5'가 검출됐으며, 이 중 17개 제품은 'D5'가 0.1% 이상 검출돼 사용제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유형별로 보면 'D4'는 두발용(불검출~0.03%)과 세안용(불검출~0.07%) 화장품 간에 함량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D5'의 경우 두발용(불검출~1.09%) 보다 세안용(0.52~44.7%) 화장품이, 특히 메이크업리무버(9.86~44.7%)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전성분 표시 확인을 통해 시중에 판매 중인 572개 화장품의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73개(12.8%) 제품이 D4와 D5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두발용 중 린스(컨디셔너, 36.3%) 및 트리트먼트(헤어팩, 36.4%) 제품과 세안용 중 메이크업리무버(70.4%) 제품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 저감화를 권고했다. 업체는 이를 받아들여 향후 동참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화장품에 D4와 D5 사용제한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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