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철길이 자전거 명소로…진주시, 폐철도 부지 활용 성과 뚜렷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6-10-29 11:34:44

폐철도 유휴부지 자전거도로, 문체부 '공간문화대상' 우수상
'스토리텔링형 자전거길' 각광…'자전거 명품도시'로 재탄생

경남 진주시가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과 공영자전거 운영 개선, 안전 보험 지원 등 다각적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통해 '자전거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폐(廢)철도 부지를 문화·관광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업들이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송백 체육시설 일원 수변 테마공원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전경. [진주시 제공]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내동면 유동마을에서 함안 경계까지 경전선 폐철도 유휴부지 36.9㎞를 활용해 조성한 '참 이야기길 자전거도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누리쉼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100년 철길의 역사성을 살려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반 시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강변 자전거도로에는 하천 제방과 둔치를 잇는 경사로 8곳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송백 체육시설 일원 수변 테마공원에는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 대신 통행 공간을 분리한 전용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충돌 위험을 낮췄다.

시민들을 위한 안전 솔루션 지원도 돋보인다. 진주시는 연령별 맞춤형 '자전거 안전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2023년 개인형 이동장치(PM)에 이어 2025년에는 공영자전거까지 보장 범위를 넓혀 시민들이 별도 절차 없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진주시는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올해 안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당 계획에는 △도로망 확충 및 단절 구간 해소 △공영자전거 운영 개선 △생활권-교통거점 연계 강화 등 중장기 청사진이 담긴다.

조규일 시장은 "'참 이야기길'이 역사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자전거길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전거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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