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길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8년 도정 마무리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6-25 10:21:53

8년 동안 전라남도를 이끌어온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민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며 도정의 막을 내렸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38·39대 전라남도지사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지방소멸 위기와 낙후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미래산업 육성, 의과대학 설립 추진,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광주 통합 등 굵직한 현안을 돌아보며 "길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도지사 8년의 참으로 영광스러웠던 여정을 내려놓는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를 두 번이나 선택해주고 과분한 사랑으로 함께해 준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도의원 등 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민선 7·8기 도정 성과를 되돌아봤다.

 

김 지사는 전남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블루 이코노미'를 언급하며 "전남도 제대로 한 번 살길을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AI·에너지 대전환 시대는 전남의 시대라는 확신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또 "포기하지 않고 지난 1년여 동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온 결과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벨트에 반도체 팹과 패키징 공장 등이 조만간 들어설 것"이라고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남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만 의대가 없었다. 30년 묵은 도민의 한 맺힌 숙원을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었다"고 말했고,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무안국제공항이 살아나야 서남권이 살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산다는 생각으로 직접 나섰다"고 설명했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2일 이임을 앞두고 전남동부청사를 방문,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지난해 제안한 전남·광주 통합에 대해서는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은 호남의 미래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제1호 광역통합으로 더 큰 전남·광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 만들어진 성장의 과실이 전남·광주 27개 시군구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고 고루 돌아가야 한다"며 "성장의 물결이 시군 곳곳으로 스며들어 함께 번영하는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 손으로 다 이루지는 못하지만 위대한 전남도민이 더 큰 전남·광주, 더 눈부신 미래를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세월이 흐른 뒤 '그때 그 김영록이가 해냈어' 하고 따뜻하게 기억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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