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도 AI 전환…한수원·가스공사·한전 잇따라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2026-07-23 17:24:57
가스공사, 사내·상용 모델 이원화…AX 플랫폼도 착수
한전, '버추얼 그리드'·AI비서로 업무 혁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자체 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보안이 최우선인 업무 특성상 생성형 AI 도입이 더뎠던 곳들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누리'에 한컴의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결합해 현업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누리는 건설·발전 운영·원전 안전 등 사내 문서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학습한 지식 기반 AI 플랫폼이다. 여기에 한컴어시스턴트를 결합해 자연어 명령만으로 자료를 찾고 보고서 초안을 만들거나 문맥을 교정할 수 있게 됐다.
국가 최고 등급 보안이 요구되는 원전 데이터 특성상, 모든 과정은 외부망과 완전히 분리된 폐쇄형 환경에서 구동된다. 한수원은 하이누리가 세계 최초의 원전 특화형 생성형 AI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사내 전용 모델과 민간 상용 모델을 이원화한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플랫폼을 가동했다. 내부 업무 자료는 보안이 강화된 자체 모델로, 최신 트렌드나 외부 자료 분석이 필요한 업무는 상용 모델로 나눠 처리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별도로 온톨로지 기반 'AX 플랫폼' 구축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온톨로지는 데이터 간의 관계와 의미를 정의해, AI가 단순 검색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업무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연결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도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 전력망을 사이버 공간에 구현해 계통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버추얼 그리드'를 대표 과제로 추진 중이다. 직원들이 보고서 작성·번역·회의록 생성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특화 AI비서도 도입했다.
박성호 한수원 AI혁신처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AX)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원전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편의 기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