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분야별 글로벌 R&D 리더십 강화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9-08 10:53:30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개발까지 각 분야의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R&D 체계를 구축하며 전주기(End-to-end)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경과학과 항암 등 핵심 연구 분야에 글로벌 전문 리더를 배치하는 한편,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임상개발, 약물감시 등 주요 의학 기능 전반에 다수의 의사(MD)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임상개발을 비롯한 주요 의학 기능 전반에 다양한 치료영역의 MD를 포진시키며, 국내 제약사와 차별화되는 글로벌 의학 전문인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약 발굴 단계의 신경과학 전문 리더십과 개발 단계의 항암 임상개발 리더십을 잇달아 강화했다. 각 연구 분야의 전문성과 MD 중심의 임상개발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구에서 임상으로 이어지는 신약개발 전 과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후속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신경과학 R&D 전문가인 김태호 박사를 Neuroscience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기존 CNS 연구 기능을 'Neuroscience 본부'로 개편해 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한다.
김태호 박사는 20년 이상 신경과학 분야에서 신약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해 온 글로벌 R&D 전문가다.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경과학 R&D를 담당하며 신약 발굴부터 전임상, 초기 임상개발 및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Neuroscience 본부를 총괄하며 신경과학 연구 및 중개연구를 비롯해 연구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이끌고,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오픈 이노베이션, 국내외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항암 분야에서도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 리더십을 구축하며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을 확대하고 있다.
RPT 연구는 신용제 RPT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SK바이오팜은 RPT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함께 자체 킬레이터 플랫폼 구축 등 내부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사성동위원소 공급망 확보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RPT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TPD 연구에서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라이언 크루거 박사가 최고과학책임자(CSO)로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암 생물학 및 후성유전학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크루거 박사는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 신약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는 소아신경과·뇌전증 전문의이자 의사과학자인 수니타 미스라 CMO를 중심으로 MD 출신 전문가들이 글로벌 임상개발을 이끌고 있다. 주요 개발 및 의학 기능 전문인력의 약 20%가 MD로, 글로벌 신약개발을 뒷받침하는 두터운 의학 전문인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18년 이상 항암 분야의 임상 및 신약개발 경험을 쌓아온 의사과학자 김수영 MD가 합류하며 항암 임상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들 MD는 CMO를 비롯해 CNS, 항암 임상개발과 약물감시 등 주요 기능에 총 8명이 포진해 있다. 소아신경과·뇌전증·종양학 등 각 치료영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MD 앤더슨 암센터 등 유수의 연구·의료기관에서 임상 및 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특히 실제 진료와 처방 경험을 갖춘 MD들이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치료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초기부터 임상적 가치와 상업화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은 SK바이오팜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CNS 분야에서는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부분 발작·소아 적응증 확장, 카리스바메이트 등 주요 프로그램의 임상개발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도 p300과 NTSR1·CA9 프로그램의 임상개발을 맡고 있으며, PV와 MA에서도 MD들이 안전성 평가·관리와 의료진 대상 의학·과학적 교류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별 임상개발부터 안전성 관리, 의학적 소통까지 신약개발 전반에 의학적 전문성을 접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처럼 신약 발굴부터 임상개발, 상업화까지 축적해 온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East-West Bridge' 전략을 본격화한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의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및 초기 임상을 거쳐 글로벌 개발로 연결하고, 이후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임상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차별화된 R&D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글로벌 신약은 좋은 물질을 발굴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초기부터 실제 환자에게 어떤 치료적 가치를 제공하고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환자 진료와 처방 경험을 갖춘 MD와 연구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연구에서 임상개발, 나아가 상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R&D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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