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 1926명 집단 탈당, 무소속 후보 지지선언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5-13 11:08:09
"뼛속까지 보수당원이었다"는 책임당원, 국민의힘 공천과정 실망
중앙당의 지방 단체장 후보 공천, 지역 민심 외면▲ 포항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 1926명이 1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장영태 기자] ▲ 포항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 1926명이 1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장영태 기자]
중앙당의 지방 단체장 후보 공천, 지역 민심 외면
경북 포항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 1926명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자들을 대표한 이상훈 씨는 "포항은 우리나라 보수의 본산이고 보수적인 정치색을 강하게 갖고 있는 도시"라고 전제한 뒤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그동안 정들었던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뼛속까지 보수당원이며 온 맘으로 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다"고 상기하면서 "그동안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높은 긍지를 가졌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의힘은 당원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고 밝히며 시장후보를 공천하면서 지역 시민과 당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후보를 포항시장 공천자로 결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방도시의 지자체장을 선출하는 선거의 후보 공천을 중앙당이 진행하였다는 것도 지역 민심을 외면한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공천에 이르는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이 비민주적인 행동을 자행했다는 의심도 짙게 사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탈당자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포항시장 후보인 무소속 박승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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