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열풍"…백화점 3사, 상반기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2026-07-13 13:18:31
명동·잠실·부산 등 주요 점포 증가율 100% 이상
"연내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 전망
백화점 3사가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고 있다.
명동·잠실·부산 등 주요 점포는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3사는 연내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부터 매월 최대 월매출을 경신해온 만큼, 이달 중 지난해 연간 실적 734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라면 3분기 중에는 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점포별로는 명동 본점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30%에 달하며,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롯데타운 잠실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해 명동 본점에 조성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중화권 중심이던 방문객 구성도 미주·유럽까지 확대됐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상반기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대백화점은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약 5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약 7000억 원)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더현대서울은 상반기 외국인 고객 매출이 13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5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약 6500억 원)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점포별로는 부산 센텀시티가 23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동 본점은 방문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고객 구성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19년 77.5%였던 중국 고객 비중이 올 상반기 48.5%로 낮아졌고, 미국은 1.1%에서 19.1%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명품과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