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리산권역 첫 '다목적 사방댐' 준공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6-06-26 13:55:58

행정과 주민이 함께 산림재난 대응 기반 마련

경남 함양군은 다목적사방댐 조성사업을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산림재난 예방과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 마천면 다목적사방댐 조성 현장 모습. [함양군 제공]

 

이번에 준공된 다목적 사방댐은 마천면 군자리 도마마을 상부에 총사업비 19억2700여만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저수용량 1만5800㎥ 규모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복합형 산림재해예방시설이다.

 

이곳은 산불 진화에 주력으로 투입되는 카모프(KA-32) 헬기(담수 용량 4000리터 기준)가 약 4000회 담수할 수 있는 방대한 용수량을 확보하고 있어, 대형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함양군의 적극적인 행정과 주민들의 협력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양군은 지리산권역의 특성상 대형산불 발생 시 진화 용수 확보가 어렵고, 갈수기에는 농업용수 부족이 반복되는 지역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부터 군수를 중심으로 산림청 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다목적사방댐 설치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사방댐의 안정적인 기능 유지를 위해 주변 임야와 전답 3만3761㎡를 사전에 매수해 유지관리 기반을 확보했으며, 사업 초기부터 주민설명회와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하는 등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토지소유자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으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준공된 다목적 사방댐은 평상시에는 1만5800㎥의 용수를 저장해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 용수와 갈수기 농업용수로 활용되며, 집중호우 시에는 토석류와 유목을 차단해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진병영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더욱 안전한 함양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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