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베트남 아그리뱅크와 카드 송금 서비스 추진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04-24 13:41:07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그리뱅크(Agribank)와 '디지털 농업금융 전략적 협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그리뱅크는 베트남 1위 농업계 상업은행이다. 양사는 2013년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 범위를 디지털금융과 투자 분야로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협력 분야는 영농·금융 통합 플랫폼 구축, 카드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K-콘텐츠 연계 카드상품 출시, 아그리뱅크 민영화 협력 등이다.
농협은행은 엔에이치올원뱅크(NH올원뱅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그리뱅크의 농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농협중앙회가 2021년 출시한 농업 특화 플랫폼 'NH오늘농사'의 농촌인력 중개, 로컬푸드 판매 및 정산내역 조회, 작물 도매가격 조회 서비스 등을 아그리뱅크 금융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동 개발한다.
카드 기반 간편송금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내 거주 베트남 고객이 농협은행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베트남 현지 수취인의 아그리뱅크 카드번호만으로 해외송금할 수 있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은 기존 송금 방식보다 수수료와 송금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K-콘텐츠 가맹점 할인 혜택을 담은 아그리뱅크 카드 출시도 추진한다. 베트남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고 현지 금융시장 접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아그리뱅크 민영화가 진행될 경우 참여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민영화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국내에서 축적한 농업 및 디지털 금융 경험을 해외에 적용하고 아그리뱅크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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