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추진委, 건립 기원 '설레길 걷기행사' 열어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10-11 13:23:29

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9일 경남 의령군 화정면 전지미공원에서 박물관 건립 기원 '의령부자 설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추진위원회는 조선어학회를 이끈 주요 3인(이극로·이우식·안호상)의 고향인 의령군에 국어사전박물관이 건립돼야 한다는 취지로 2020년 발족된 뒤 학술대회와 함께 2022년부터는 걷기행사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기원'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이날 추진위원회 10명과 일반 참가자 50여 명은 진지미공원을 출발해 솥바위까지 14.5㎞를 걸었고, 솥바위에서 불양암 5.5㎞는 배를 타고 '리치뱃길 투어' 코스로 이동했다. 

 

이후 불양암에서 호암 생가까지 3.5㎞를 다시 도보로 이동해 7시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지난 5월 24일 본회의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다. 


의령은 '조선어학회'에서 총괄·재정·실무 등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고루 이극로(1893~1978년), 남저 이우식(1891~1966), 한뫼 안호상(1902~99년) 선생의 고향이다. 

 

조선어학회는 일제강점기 '말모이' 원고를 바탕으로 우리말 사전의 초석이 된 '조선말 큰 사전' 제작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발각돼, 회원과 관련자 33명이 치안법상 내란죄 혐의로 붙잡혀 혹독한 고초도 겪기도 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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