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실종' 부산 전복 예인선, 방향 틀다 사고…수색작업 진척 없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9-03 13:31:54

부산시, '피해자 가족전담팀' 시청 간부로 구성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티엔에스캐처호·286t급) 사고는 6000t급 컨테이너선을 이끌고 가던 중에 홋줄(예인줄) 반동 작용으로 전복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숨지고 6명(한국인 5명·인도네시아 1명)은 현재 실종상태다. 

 

▲ 2일 오후 1시29분께 오륙도 남동쪽 9㎞ 해상에서 우현하던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되는 현장 모습.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16배속으로 편집한 사진. [뉴시스]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한 초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29분 오륙도 남동쪽 9㎞ 해상에서 예인선이 전복돼, 2시간 만에 완전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전 예인선 2척이 컨테이너선 앞쪽 좌우에서 예인하고 다른 1척이 선미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예인하고 있었다"며 "우쪽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던 중 홋줄(예인줄)에 의한 반동 작용으로 전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경이 공개한 컨테이너선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왼쪽으로 뒤집히는 모습이 담겼는데, 컨테이너선과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의 수심은 87m가량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침몰 지점 해역(가로 25㎞ 세로 12㎞)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함선 19척(해경 11척, 해군 4척, 부산시·소방 4척)을 배치해 실종자 6명네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 수색 구역을 가로 66㎞ 세로 40㎞ 넓이로 확대하고, 군·관의 협조를 받아 함선 24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재수 시장은 전날에 이어 3일 오전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가용 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한 신속한 구조활동과 실종자 가족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부산시는 '피해자 가족전담팀'을 시청 간부로 구성해 사고수습 현황과 각종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계기관 간 강력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재수 시장이 부산해경을 찾아 예인선 전복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