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공무원노조, 143명 결원에 "인력 불균형 해소하라"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10-27 14:02:27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전남청사와 동부청사에 143명의 결원이 발생하고 야간·주말 업무지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143명 결원 인사에 대한 불합리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
공무원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광주에서 업무는 넘어왔지만, 정작 그 업무를 수행할 인력은 제대로 오지 않았다"며 "직원의 희생으로 버티는 행정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민형배 시장에게 인력 충원과 조직문화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는 "전남청사와 동부청사에 143명의 결원이 발생한 반면, 광주청사는 사실상 결원이 없는 상황이다"며 청사 간 인력 불균형을 문제 삼았다.
업무는 이관됐지만 정원이 그대로인 부서가 있는 데다, 광주청사 건축부서에 보건직과 사회복지직 직원이 배치되는 등 직무 전문성과 맞지 않는 인사도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특정 청사의 근무지 보장을 위해 다른 청사에는 143명의 결원을 남겨두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에는 직렬마저 맞지 않는 직원을 배치하는 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냐"고 반문했다.
조직문화도 꼬집었다.
노조는 "이른 아침 회의와 주말·야간 카카오톡 업무지시, 정무직의 갑작스러운 행사와 보고 일정 등으로 직원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원이 지쳐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시민 여러분께 돌아간다"며 "143명의 빈자리를 남은 직원의 희생으로 메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8일 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직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청사·동부청사 143명 결원의 발생 경위와 구체적인 충원계획 공개 △종전근무지 보장에 치우친 인사 개선과 직렬·전문성을 고려한 인력 배치 △주말·야간 업무지시와 이른 아침 회의 중단 △노조 면담 요구 수용과 해결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과 연대해 청와대 앞에서 중앙정부에 문제를 알리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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