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경의 천년 흔적 한눈에'…황룡사 남쪽 발굴유물 특별전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8-27 13:54:27
논 경작지부터 공방·교역·대규모 광장까지…10년간 발굴 성과 공개
신라 왕경의 중심부인 황룡사 남쪽 일대에서 확인된 1000여 년 전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역사문화전시실에 마련된 2026 발굴유물 특별전 '황룡사 남쪽, 땅이 말해주는 왕경이야기' 전시장 모습. [경주시 제공]](https://kpinews.kr/data/upi/image/2026/08/27/p1065588765738773_970_thum.jpg)
경주시는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연구원 역사문화전시실에서 2026 발굴유물 특별전 '황룡사 남쪽, 땅이 말해주는 왕경이야기'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경주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황룡사 광장과 주변 도시유적을 발굴 조사한 성과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황룡사와 신라 왕경이 조성되기 이전의 논 경작지부터 계획도시 조성과 공방·생산활동, 교역과 생활, 대규모 광장이 들어서기까지 이 일대의 변화상을 발굴유물과 조사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논 경작지는 6세기부터 이 일대가 농경지로 개발돼 왕경 주민들의 식량 공급지로 활용됐음을 보여준다.
공방 유구에서는 토제·석제 거푸집과 청동 도가니, 청동 제품 등이 출토돼 당시 왕경에서 사용된 각종 물품의 생산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중국 당나라의 백자와 청자를 비롯해 로만글라스 등 외래 유물도 선보인다. 이들 유물은 당시 신라의 활발한 대외교류와 왕경인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전시는 '논에서 왕경으로, 다시 농경지로' 변화한 황룡사 남쪽 일대의 역사를 따라 신라 왕경의 공간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주요 발굴·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와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주진옥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1000여 년 전 황룡사 남쪽 일대가 어떻게 변화했고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발굴유물을 통해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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