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한국 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의 개혁에 달려 있다"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7-21 14:43:33
'2025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다녀와 고민하다 21일 새벽 페이스북 통해
"대학입시 달라져야 교육 미래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 준비 시작하겠다"
"대학입시 달라져야 교육 미래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 준비 시작하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의 개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학입학정보 박람회'를 다녀온 뒤 고민하다 이날 새벽 "사전신청자만도 1만 5천 명. 1:1 상담신청은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마감. 개막당일 오전 6시부터 학부모님들께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실"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임 교육감은 "이런 현상이 정상인가. 이렇게 안하고는 대학에 갈 수 없을까. 우리 교육현장에서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나.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가 문제인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저토록 간절한데 왜 안 고쳐질까.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이 완성되면 달라질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늦은 밤까지 깊은 고민을 계속하며 제 생각을 정리하려 한다"며 "결론부터 정리하면, 결국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한국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대학입시를 둘러 싼 이런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수십 년간 반복돼 왔다"면서 "제 경우만 해도 아이들이 수험생일 때는 이런저런 문제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밖의 일이 돼 버렸다. 그래서 늘 뜨거운 이슈면서도 잘 바뀌지 않는 게 대학입시제도인 것 같다"고 소회했다.
또 "유.초.중 교육에 많은 변화와 노력이 있어 왔고 나름의 성과도 분명히 있지만, 고교 단계에서는 대입을 위한 시험준비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 그 이전단계까지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가 사실상 흔들리고 무너지게 되는 것 같다"고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역사적으로 우리 교육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이었음이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세계적 변화 흐름을 고려할 때, 대학입시가 절대목표가 되어 모든 시선이 그 곳으로 쏠리게 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육현장에는 이미 넓게 퍼져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여전한 것은 대입제도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선발제도만 교육본질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우리가 고민하는 현장의 교육혁신이 어쩌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이번 <대학교육박람회>와 같은 행사는 더이상 필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이 나서야 겠다. 경기교육가족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교육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과제이기에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우리교육의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별 진학 상담 운영 △대입 진학 컨설팅 △대학생 멘토 상담 △수시전형 대입 전략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했다. 양일 간 고교 수험생, 학부모, 교직원 등 1만 700여 명이 방문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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