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AI시대 인재상은 '제너럴리스트'"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05-29 16:08:46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8일 방송된 KBS1TV '다큐 인사이트 –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AI 시대 인재상의 변화와 국가 차원의 AI 전략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 최태원 SK 회장이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AI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 회장은 이날 방송에서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될 것" 이라며 "이 시기에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능력 차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 역시 AI를 얼마나 빨리,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오게 되면 인간 사이의 지식과 생산 능력 격차는 오히려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현재는 어떤 두 사람의 능력치가 각각 10과 100으로 10배 차이가 나지만, AGI 시대에는 인간 모두에게 1000 수준의 능력이 기본적으로 더해지면서 각각 1010과 1100으로 상대적 격차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보다 인간과 AI를 어떻게 함께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고 전망했다.

 

특정 분야만 깊게 아는 스페셜리스트보다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AI 시대 인재의 정의가 달라지는 만큼 개인 역시 기존과는 다른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최회장은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실패 이후에도 다시 적응하고 새로운 선택을 이어갈 수 있는 적응력과 회복력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의 공감능력은 상당히 제한되는 만큼,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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