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 후 정청래 직격한 김영록 전남지사 "연임 반대운동 나설 것"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6-08 14:08:21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영록 전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갈무리]

 

김 지사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론을 들어보면 (호남 당원이) 정청래 시대가 사실상 끝났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도지사 임기가 마무리되면 당대표 연임 반대 운동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 전반에 대해 불공정 논란을 제기했다. 

 

특히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과정이 불투명했고 내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경선이었다"며 "당대표 연임을 앞둔 상황에서 특정 인사를 중심으로 줄 세우기가 이뤄졌다는 인식이 호남에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 선거가 졌다는 건 어마어마한 실패"라고 비판하며 정 대표가 당대표 연임을 위한 선거를 했다 이렇게 많이들 생각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제안한 지방선거 백서 발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 대표가 있을 때 백서 발간이 의미가 있겠냐"며 "자칫 면피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를 당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히며 주먹 사진을 올렸다.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그는 결선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ARS 투표 장애 문제 등에 대해 당 지도부가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오만한 당대표에 의해 호남인은 철저히 외면받았다. 정 대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4월 12일 결선투표 첫날 ARS 투표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전남이라고 입력했을 때 전화가 끊기는 사례가 무려 2308건이나 발생했다"며 "이는 전남지역 유권자 의사가 구조적으로 배제된 치유불가능한 근본적 오류"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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