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민생지원금 추석 전 지급 어렵다…임기 내 반드시 지급"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07 14:19:04

"올해 재원 확보되면 지급 추진" 단계적 지급도 검토

박성현 전남광주 광양시장이 공약사항이었던 민생경제 회복지원금에 대해 추석 전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재정 정상화를 전제로 임기 내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 박성현 광양시장이 7일 광양시청에서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성명 기자]

 

박 시장은 7일 오후 광양시청에서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기대하셨을 지원을 추석 전에 드리지 못하게 돼 송구하다"며 "민생경제 회복지원금은 재정 상황을 책임 있게 정상화한 뒤, 임기 안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고흥군, 장흥군 등이 민생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광양시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당장 지원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확인한 광양시 재정 상황을 '650억 원 규모의 재정적자'라고 설명하며 재정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광양시는 650억 원 규모의 재정적자, 이른바 마이너스 재정 상황에 놓여 있다"며 "가장 시급한 일은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자에서 벗어나 시 재정을 정상화하는 일이다"며 재정 누수를 점검하고 세출 구조를 조정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한 재원 마련에도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지원금을 지금 당장 지급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며 "현재 광양시는 지방채를 발행해 부족한 재원을 메우는 방법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빚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여건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생지원금 지급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을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 재원이 마련된다면 올해 안에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올해 지급이 어려울 경우 내년부터 지급하거나 재정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급 방식으로는 광양사랑상품권 카드를 활용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는 한편,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현 시장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며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우선 배분하고, 낭비 요소와 재정 누수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재원 확보 가능성을 끝까지 살피겠다. 재원이 마련되면 올해 지급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지급이 어렵다면 내년부터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책임 있게 실행하겠다"고 임기 내 지급을 약속하며 양해를 구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